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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봉성체를 신청한 어느 자매님의 세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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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6-30 11:51 조회1,0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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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예수님과 오시는 고마우신 신부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워야 예수님께서 오실 수 있고, 일하실 수 있음을 어머니를 통해서 깨닫습니다. 참으로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월등한 것을 좋아해서 자신의 능력으로 많은 것을 해왔고 아직도 하고 싶어 하시는 어머니는 요즘 조금만 걸어도 허리가 아프고 발목이 시큰거리며 생리적인 작용이 마음대로 조절이 안 되어 종이호랑이가 되셨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성체를 모시고부터 저희 집안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서로를 위해 더 친근하게 살고자 하면 뜻하지 않게 마음이 상하는 일도 생기더라구요. 어머니의 아들과 딸 남매의 집안은 그런 연유로 10년이 넘도록 서먹하게 지냈습니다. 

우연의 일치 일 수도 있지만 지난 3월 성체를 모시고 난 후부터 남매는 어머니를 걱정하는 일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특히 제게는 마음의 감정을 크게 가지며 얼음이었던 시누의 마음이 녹아서 지난 6월 10일에는 정말 오랜만에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

  저희 아들과 며느리는 이곳에서 자라고 주일학교 교사를 하다가 결혼하였고, 두 딸이 초등부 주일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송파구에 코로나 확진자가 생겨 성당도 문을 닫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큰 손녀의 같은 반 친구가 코로나 확진자여서 가족 모두 자가격리를 하고 학교도 문을 닫은 일이 있었기에 그 후 며느리는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생활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래서 둘째 딸의 첫영성체는 기대도 하지 않고, 코로나가 풀려야 할 것이라며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지난 첫영성체 때 28명의 이름표 안에 둘째 손녀의 이름을 찾을 수 있어서 참으로 가슴 뛰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아무 힘도 없는 어머니 안에 오신 성체 예수님께서 함께 하고 계심을 느꼈으며, 신부님께서 어머니뿐만 아니라 가족도 축복해 주시라고 하시던 기도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크게 울렸어요. 첫영성체 날 제대 앞에 꽂혀있는 작은 손녀의 이름표가 별처럼 반짝였고, 가족석에는 손녀 외할머니까지 모두 한 줄로 앉으니 축제였습니다.

예전엔 어머니도 그 줄에 앉아 계셨는데 쉽게 여겼던 그 일도 하느님께서 허락해주셔야 가능함을 알게 되었네요. 그래도 어머니는 행복한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직접 찾아주시니요.

일요일 고단한 일정을 보내고도 어머님을 돌봐드리러 가시는 신부님을 뵈면 

제가 어머니 돌봐드리는 일을 하며 간혹 불평을 하려다가도 멈추게 되더라구요. 삶으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고 축복을 주시는 신부님 감사해요.

저도 어머니 돌보는 일 신부님을 위한 기도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훌륭하신 신부님 뒤에 성모님처럼 깊은 삶을 살아가시는 신부님 어머님께도 존경과 사랑을 드리며 기도하겠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2021년 6월.. 봉성체를 신청한 어느 자매님의 세 번째 편지 - 

 

                                                                                                    


☆ 첨부파일로도 편지를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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