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 교구의 주교좌 성당으로,  로마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주교좌 성당 하면 성 베드로 대성전을 떠올릴 수 있으나 로마의 공식 주교좌 성당은  라테라노 성당으로서  전세계 모든  성당의 으뜸이다.

이 성전의 건축은 기독교를 공식 인정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314년에 시작하여

324년 11월9일 그리스도께 봉헌하였는데  그때까지 로마 기독교 신자들은  지하묘지나 개인 집에서 소규모로 기도하다가 라테라노 성당을 완공한 후에야  비로소 대규모 신자들이 모이게 되었다. 그래서 라테라노 대성당을 모든 성당의 어머니라고도 한다.  

그 후 지진과 전쟁 등으로 파괴, 복구되기를 거듭하면서도 라테라노 성당은  1309년 교황이 아비뇽으로 유배되는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 천여년 동안  교황의 거주지이면서 교회 행정의 중심이었으나  1377년 교황이 로마로 되돌아 와서 보니 라테라노 성당이 너무 낡아서 복귀가 어렵게 되자 교황청은  성 베드로 성당이 있는 바디칸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의 성당 전면부는 1735년  교황 클레멘스 12세의 공모에 당선된 알레산드로 갈릴레이의 설계안에 따라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다.  

​대성당의 공식 이름은 

라테라노의 지극히 거룩하신 구세주와 성 요한 세례자와 성 요한 복음사가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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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만이 앉을 수 있는 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