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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오늘의 묵상(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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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무 작성일23-08-29 07:17 조회2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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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는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네 사람이 나옵니다. 

이들에 대하여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첫 번째는 

헤로데 임금으로, 한마디로 ‘부패한 사람’입니다. 

그는 부정과 부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불륜을 저지르는 부도덕함 말고도 많은 부정을 저지르며 권력을 지키고 

키우려는 열망으로 가득하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헤로데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입니다.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앙심(증오)은 암흑의 힘으로, 마귀의 호흡(숨)과도 같습니다.

마귀는 사랑을 알지 못하고 집요하게 질투하며 시기하고 미워합니다. 

헤로디아는 증오의 영에 사로잡혔습니다.

 

세 번째는 

헤로디아의 딸(소녀)입니다. 

그는 허영심에 가득 찬 춤꾼입니다. 

술에 취한 헤로데는 그의 춤을 보고 ‘무엇이든 모든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말하는데, 

이는 악마가 예수님을 유혹할 때 한 말과 같습니다(마태 4,9 참조). 

이렇듯 이들의 뒤에는 언제나 악마가 있습니다. 

여인에게 증오를, 소녀에게 허영심을, 남자에게 부정과 부패의 씨를 뿌려 키워 갑니다.

 

네 번째 사람으로 

세례자 요한이 나옵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요한은 예수님께 자리를 내드리고자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스스로 없어진 위대한 순교자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사랑과 진리와 다른 이들 안에 온전히 

자기 인생을 내줌으로써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갑니다. 

그러나 자기만을 위하여 살면서 자기 안에 생명을 가두려 하는 사람들, 

곧 부패한 임금, 증오에 갇힌 부인, 허영심에 사로잡힌 소녀는 

결국 허무 속에 자기 인생을 말라 버리게 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위대한 증언 앞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과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봅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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