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1572년 프랑스 디종에서 귀족 가문의 둘째 딸로 태어난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은 18개월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엄격한 가톨릭적 분위기 속에서 아버지로부터 폭 넓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20세 때에 크리스토프 드 샹탈 남작과 결혼한 그녀는 충실한 아내이자 헌신적인 어머니요 검소하고 알뜰한 주부로서 몰락의 위기에 처해 있던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성(城)에서 매일미사를 봉헌하는 관례를 만들었다.

그들 부부는 6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그 중 둘은 유아 때 사망하였다. 게다가 1601년 남편이 사냥을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자 그녀는 네 명의 자녀와 함께 친정으로 돌아와 신앙생활에 전념하였다. 

 1604년 사순시기 동안 친정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디종을 방문한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은 마침 그곳을 방문한 제네바의 주교 성 프란치스코 드 살의 설교를 듣고 대단한 감명을 받아 그에게  영적 지도를 청하였다.

 1607년에 주교는 그녀에게 영성적으로는 성모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였을 때에 드러내었던 덕들을 따르고, 활동적으로는 노인들과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활동을 하는 수도 공동체를 세우려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였다.

이에 뜻을 같이 한 그녀는 1610년  안시에서 수도원의 축성식을 가졌으며.  2명의 동료들과 함께 주교로부터 정식으로 회칙을 받았으며 이듬 해 그들 모두 수도 서원을 하고 그녀가 원장이 되었다. 

이 수도회의 이름과 회헌은 여러 번 바뀌어 오다가 마침내 ‘성 마리아 방문 수도회’를 공식 명칭으로 확정하였다. 이 수도회는 병자방문을 시작하여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경탄을 불러일으켰다. 

이 수도회는 육체적인 고행보다는 겸손과 온화함을 강조한 주교의 가르침과 그녀의 신중함과 헌신 덕분에 분원이 늘어 났다.  1619년에 그녀는 파리 분원을 설립하면서 성 빈첸시오 드 폴 신부를 만나게 되었는데, 성 빈첸시오 드 폴은 성 마리아 방문 수도회의 초기 정신과 활동 방향을 옹호하였을 뿐만 아니라 성 프란치스코 드 살 주교가 사망한 후에는 그녀의 영적 지도자가 되어 주었다. 

1628년 흑사병으로 많은 수도자들이 사망한 후 안시 수도원으로 돌아온 그녀는 다시금 장상을 역임하다가 1641년 마지막으로 파리에 가서 성 빈첸시오 드 폴을 만나고 돌아온 후 병을 얻었고 1641년 12월 13일에 그 수도원에서 선종하였다. 그녀의 시신은 안시로 옮겨져 성 프란치스코 드 살 주교의 무덤 곁에 묻혔다. 

그녀는 1751년 시복되었고, 1767년 교황 클레멘스 13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녀의 생애에 대한 기록은 성 프란치스코 드 살 주교가 쓴 “신심생활 입문”

에 잘 나타나 있다.

..가톨릭 정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