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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인..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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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무 작성일23-07-26 08:21 조회2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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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와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이 약속된 구세주이심을 알려 주려고 

예수님의 족보를 복음서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을 세상에 낳아주신 성모님의 존재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지만, 성모님의 부모가 존재했었다는 언급이나 

그들에 관해 실제적으로는 알려 주는 것이 없습니다. 

사실 요아킴과 안나라는 이름조차도 1세기가 지나서 쓰여진 전설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내용에 따르면, 마리아의 아버지 요아킴은 부유하고 이스라엘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안나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들은 나자렛에서 경건한 생활을 하였는데, 오랜 결혼 생활에도 아이가 없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소외감을 느꼈고, 자신들의 삶은 무익하다고 여겼습니다. 

그 와중에 요아킴은 예루살렘의 사제에게 제물을 바쳤으나, 자녀가 없다는 것은 곧 하느님께 버림받은 표시라며 제물까지 거절당하고 욕을 먹었습니다. 이에 요아킴은 하느님께 단식하며 기도드리기로 결심하고는 광야로 갔습니다. 

그동안 집에 남아있던 안나 역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걱정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기도를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그 결과 이 부부의 기도는 곧 응답을 받았습니다.

 한 천사가 안나에게 나타나 곧 잉태하여 낳을 아이는 온 세상에 이름을 떨칠 것이라고 예고하였고, 이에 안나는 그 아이를 하느님께 봉헌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또한 광야에서 기도하던 중 천사를 만나서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들은 요아킴은 기뻐하면서 서둘러 집으로 출발하였고 성문 앞에서 안나와 만났습니다. 이 부부는 이후 딸을 낳았고, 안나는 아이에게 마리아란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아킴과 안나의 이후 삶과 세상을 떠난 과정에 대해서는 더 언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성덕은 성경 속에서 성모님을 둘러싸고 있는 분위기로 충분히 추정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의 어린 시절에 관한 전설을 읽거나 성경에 나타난 상황으로 추측해볼 때, 성모님은 여러 세대에 걸쳐 신심 깊은 생활을 해온 집안의 분위기에 젖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의사 결정에 대한 성모님의 결단력, 끊임없는 기도, 율법에 대한 모범, 위기의 순간에 드러나는 확고부동함은 성모님의 가정이 화목하고 굳게 뭉쳐진 가정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또 요아킴과 안나는 자신들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돈독한 신앙생활을 통해 메시아를 맞이할 희망을 갖고 지내 온 사람들이었음을 나타내 줍니다. 

 

 하느님을 신뢰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고, 그분들에게서 신앙을 이어받은 어머니가 있었기에 어린 예수님은 성령 안에서 몸과 지혜가 날로 자랄 수 있었습니다. 그처럼 조부모와 부모의 삶과 신앙생활이 자녀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열매인 자녀들을 보고 세상은 여러분을 알아볼 것입니다. 

 

...2021년 7월 26일 우면동 성당 주임 신부님 강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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