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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인]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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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무 작성일23-07-04 05:45 조회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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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사도로 알려진 성녀 엘리사벳은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혹은 올리브 가지가 그려진 왕복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녀는 1271년 스페인의 아라곤 왕 베드로 3세의 딸로 출생하였다. 

부친은 그녀에게,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헌신한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그녀에게는 대고모)을 본받으라고  똑같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엘리사벳은 그의 조부와 부친의 싸움을 중재하여 서로 화평을 맺게 되었다. 

 

엘리사벳은 12살에 포르투갈 왕 데니스와 결혼하였는데, 오랫동안 자녀를 얻지 못하다가 후에 두 남매를 얻었다. 남편은 왕으로서는 능력있고 강력한 통치자였지만 남편으로서는 성실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왕의 사생아들을 친자식처럼 기르고 언제나 친절과 사랑으로 남편을 대하며 동양의 현모양처처럼 끝까지 참고 기다렸다.

 

그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성무일도를 바치고 미사 참례를 한 후 성서를 읽고 맡은 바 집안 일을 하였다. 그 외에도 가난한 자와 환자를 방문하고 위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궁중의 호화찬란한 생활을 피하고 매일 빵 세 조각과 물로써 연명할 만큼 극기의 생활을 하였다. 

 

이러한 감탄할 만한 극기와 애덕의 생활이 하느님의 뜻에 의합하였던지 그녀를 통하여 가끔 기적이 일어났다. 즉 눈먼 아이의 눈에 손을 대자 눈이 밝아졌는가 하면 환자에게 십자 성호를 그었을 때 즉시 완쾌되는 일도 있었다.

 

 

엘리사벳은 아라곤 왕인 페르디난도와 왕위를 주장하는 그의 사촌 야고보와의 싸움에 있어서도 중재인의 역할을 하였다. 양군이 대진하여 막 전쟁이 벌어지려 할 때에 왕비가 홀로 뛰어나가 양편을 조정시키고 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였다.

 

1325년 남편인 데니스는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여 왕후의 극진한 간호를 받다가 선종하였다. 그 후 그의 아들 알퐁소가 왕위에 오르자 그녀는 재산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모든 것을 버리고 프란치스꼬 제3회의 옷을 입고 그녀가 세운 코임브라에 있는 글라라회 근처에 방을 얻어 수도 생활을 시작, 그녀의 삶은 수도자의 모범이 되었다.

 

1336년 그녀의 아들 알퐁소 왕과 사위인 케스틸 왕과의 전쟁이 일어나자 그녀는 건강이 나쁨에도 불구하고 무더위를 무릅쓰고 에스트레모스로 달려가 양자간의 화해를 이루었으나 과로와 열병으로 병상에 눕게 되었다. 

 

그 때 그녀는 “성총의 모친, 자애하신 모친이신 성 마리아여! 원수의 손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임종 때에 나를 구하소서!” 하고 기도하며 1336년 7월 4일 65세로 에스트레모스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그녀는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전쟁의 비참함과 파괴를 막기 위해 바치는 것보다 더 나은 길은 없다고 생각했다.

 

유해는 코임브라에 있는 글라라 수녀원으로 옮겨져 안장되었다. 

1625년 교황 우르바노 8세는 그녀를 시성하였다.

 

성녀의 탄생은 평화를 가져왔고 성녀의 사업도 평화였으며 또 평화를 위하여 생명을 바쳤다. 부부간의 평화, 부자간의 평화, 친척간의 평화, 국가간의 평화를 위한 그녀의 기구와 희생과 노력은 많은 불행과 재난을 방지하였다. 

 

 

 

 

[경향잡지, 1988년 7월호, 배문한 도미니꼬 신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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