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미사

​어제의  이야기 입니다... 

아침 6시 평화 방송 미사를 드립니다

원주교구 조규만 주교님이 

배론 성지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해 주셨습니다

배론 성지는 여러 번 갔었으나

기도학교 건물은 처음 보네요.. 

(검색을 해 보니까 작년 8월 15일 봉헌되었네요..)

주교님이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 모두에게  

하늘로 돌아간다는 희망을 준 일이며

성모님은 우리 삶의 모델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면서

성모님의 승천은  웬지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교님 강론을 듣는  동안

성모님이셨기에... 

"하늘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더 인간적으로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배론 성지엔 최양업 신부님의 무덤이 있지요

미사 중, 잠시  

최양업 신부님 무덤을 순례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선교사들이 만들었다는 작은 초가집 신학교도 

황사영이 백서를 썼다는 동굴도......

다시 가 보고 싶습니다

요즘  김대건 신부님 서한집을 읽고 

나름대로 살펴 보며 

성당 홈피에 글도 올리고 있는데...

김대건 신부님의 생애와 영성,..

그리고 서한집에 등장하는 많은 순교자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가슴이 먹먹하게  벅차 올라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더욱 

배론 성지에 가보고 싶은가 봅니다

11시엔

신천동성당 주일 미사가 중계되는 유튜브를 보았습니다

요즘은 잘 안 가지만

40여 년 동안 정든 성당입니다.. 

모니터에 비춰지는  성당 내부 모습..

몇몇 얼굴을 아는 교우들의 모습..

강론은 추기경님 메세지로 하셨고..  

신부님께서 

명료하게 전해 주시는 공지사항을  들으며 

또다시 뭉클..

그리고 12시

추기경님이 명동성당에서 집전하시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가 

평화방송에서 중계 되었습니다  

이렇게 방송으로  

세 번의 미사에 참례하며

비대면 시대의 신앙 생활이 주는

아쉬움도 크지만 

방송 매체를  통해서라도 

우리를 만나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