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성 바오로 미키는 1564년 일본 무사의 아들로 태어나 예수회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후 1580년에 예수회원이 되었다.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파하여 대단한 결실을 거두었다. 

그러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치하에서  25명의 다른 신자와 함께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은 후, 그의 나이 33세 때,  1597년 2월 5일 나가사키에서 십자가형으로 순교하였다.  1862년 그를 비롯한 동료 순교자들이 시성 되었다. 

참고 : 일본 천주 교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235년 이상 먼저 천주교회가 전래​되었다. 

이냐시오 로욜라(1491-1556)를 도와 예수회를 창립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1506-1552)에 의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는데, 원래 귀신을 섬기는 풍습이 강하고  수백 년의 모진 박해 때문인지 현재 신자 수는 50만 명 정도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처음에는  경제적 이득을 위해 천주교를 반대하지 않았으나 천주교인들의 세력이 확장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선교사 추방령을  내리고 심한 박해를 하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7년 2월 5일 프란치스코회 수사 6명을 비롯하여 세 명의 예수회 수사와 바오로 미키 등 일본인 17명을 나가사키의 니시까에서 십자가형으로 처형하였다. 이들은 일본인 최초의 그리스도교 순교 성인으로  ​1862년 시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