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성 가시미로

​성 가시미로(1458.10. 3 - 1484. 3. 4)는 폴란드 왕국과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왕자였다. 그의 형이 보헤미아 왕으로 선출된 후 가시미로는 왕위 계승자가 되었는데 스승의 가르침에 매료되어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을 살고자 하였다. 

13세 때 그의 아버지는 헝가리 귀족들과 담합하여 그를 헝가리 왕으로 세우려고 하였지만 그 계획은 실패로 돌아 갔다. 이에 화가 난 아버지는 그를 3개월 동안 감금하였는데 그때부터 더욱 신심이 두터워져 엄격한 규칙과 기도 생활을 하였으며 평생 독신으로 살고자 결심하였다. 그래서 독일 황제의 딸과의 결혼도 거절하였다. 그는 자신이 대공으로 있는 리투아니아를 여행하던 중 25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후에 그가 생전에 경건하고 순결하게 살았으며  성모 마리아에 대한 깊은 신심과 병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후대하였다는 것이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여러가지 종교 기적들이  일어나자 1521년 교황 레오10세는 그를 성인으로 추대하였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수호성인, 청소년들의 보호자로 공경 받고 있으며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는 가시미로의 이름을 딴 교회가 50개 이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