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나렉의 성 그레고리오 아빠스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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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무 작성일25-02-27 06:27 조회5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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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오 성인(950?~1003년쯤,)은 오늘날 튀르키예 동쪽 끝에 있는 반 호수 근처의 나렉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같은 지역에서 수도원과 학교를 설립한 친척이자 스승인 아나니아에게 교육을 받았다. 그는 사제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사제의 길을 걸어서 25세에 서품을 받았다.
수도사제로 평생을 보내며 수도원 학교에서 학문을 가르쳤던 성인은 신학과 전례학은 물론 음악, 천문학, 지리학, 수학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였고 수많은 강연과 다양한 저술, 많은 서한과 담화, 시와 노래 등 후대에 길이 남을 작품들 남겼다.
특히 「아가서 주해」와 「애가」는 걸작으로 꼽히고 있는데 95개의 기도문으로 구성된 「애가」는 ‘하느님으로부터 분리된 인간과 그분과의 재결합을 위한 인간의 탐구’를 주제로 하고 있다.
이 책은 1673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출판되어 30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현재도 아르메니아 교회 전례에서 사용되고 있다.
성인은 아르메니아 가톨릭교회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공경받고 있는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회칙 「구세주의 어머니」에서 성인을 “뛰어난 아르메니아인들 중의 한 사람”으로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2월 21일 재임 중 처음으로 수도사제이자, 시인, 신비주의적 철학자, 신학자로서 존경받는 성인을 교회학자(교회박사)로 선포했으며 이로써 가톨릭교회의 교회학자는 모두 36명이 되었다.
..평화신문에서...
참고...아르메니아 교회
아르메니아 왕국은 로마제국보다 먼저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여 (301년) 세계 최초의 가톨릭 국가가 되었는데, 451년 칼케돈공의회가 그리스도 단성설(그리스도에게는 신성과 인성이 다 있는 것이 아니라 신성만 있다고 주장하는 설)을 배격했을 때 아르메니아 교회는 오히려 단성설을 받아들이면서 550년쯤 완전히 로마 교회와 결별했다.
그후 수 세기 동안 여러 차례 로마 가톨릭교회와 일치를 시도하다가 마침내 교황 베네딕토 14세는 1742년 레바논에 총대주교좌를 둔 가톨릭 아르메니아 교회 설립을 선언했다. 이 교회가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가톨릭 아르메니아 교회는 가톨릭 아르메니아 교회 주교들이 선출해 1999년 10월 1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승인을 얻은 네르세스 베드로스 19세 타르무니 총대주교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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